주말에는 전체적으로 한번씩 더 읽어보면서 이상한 부분을
고칠 계획입니다.
......둘로 나눠서 올리려고 했는데 내용이 너무 많다면서
글자 수 줄이라고 블로그가 태클을 거는군요.-ㅇ-;;;
………
언덕 아래.
그 애는 또, 그 곳에서 우뚝 서 있었다.
토모야 「안녕」
여자애 「네, 안녕하세요」
토모야 「이번엔 또 뭐야?」
여자애 「기다리고 있었어요」
토모야 「기다려…? 나를?」
여자애 「네, 이제부터는 매일 아침 함께 갈까 해서요」
토모야 「하아?」
여자애 「폐가 된다면 그…같이 안 가도 되지만…」
토모야 「하지만 바로 저기잖아. 이 언덕을 오를 뿐이라고?」
여자애 「그렇긴 하지만…」
힐끔 교문을 올려다본다.
이 언덕을 오르는 것.
아직 이 녀석에게 있어서 그건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일까…
여자애 「…역시 안 되나요?」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을 누르면서 내 얼굴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토모야 「근데 날 기다리면 매일 지각한다고」
여자애 「괜찮아요. 안 가는 것 보다는…훨씬 나아요」
토모야 「혼자서라도 가라고」
여자애 「…네. 노력할게요」
토모야 「그래」
그 대답을 듣고 나서 나는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조금 떨어져서 발소리가 따라오고 있었다.
나는 뒤돌아볼 일도 없이 교문을 통과했다.
료 「저…저기…오카자키…」
토모야 「어-…?」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자려고 책상에 몸을 엎드리려고 할 때, 후지바야시가 말을 걸었다.
료 「이…이거…」
토모야 「아아…홈룸 때 나눠준 프린트?」
료 「아, 응」
토모야 「고마워」
나는 손만을 뻗어서 후지바야시한테서 프린트를 받았다.
그리고 그대로 책상 속에 밀어 넣었다.
료 「………」
토모야 「………」
료 「………」
토모야 「…아직 뭔가 있냐?」
료 「아…아니…」
반장은 허둥지둥 돌아갔다.
토모야 「후아암」
어째서, 이 시간이 되면 하품이 나오는 걸까…
나는 앞 책상을 보았다.
거기에 펼쳐져 있는 교과서는…
토모야 (크아…)
또, 영어 문법이었다.
스노하라도 없고…
토모야 (…좋아, 땡땡이다)
나는 일어서서, 재빨리 교실을 뒤로 했다.
수업 후 5분간을 화장실에서 보냈다.
그리고 나서 구교실로 향했다.
발소리를 죽이고, 복도를 걸었다.
모두 교실 안에서 교사의 재미없는 수업을 듣고 있다.
이 쪽 공간만이 자신의 것이 된 것 같은 느낌.
나 이외에는 누구도 걷고 있을 리가 없다.
상당히 기분이 좋다.
토모야 「여어」
걷고 있을 리 없는 여학생에게도, 가볍게 인사해버릴 정도로 기분이 좋다.
토모야 「…아니 잠깐 기다려!」
소리치고 나서, 허둥대며 소리를 죽였다.
토모야 「어째서 지금 여기에 있냐?」
소녀 「???」
소녀 「??」
소녀 「?…」
소녀 「………」
무척 깊고 철학적인 사색에 잠겨버린 듯하다.
토모야 「…아니, 내 질문방식이 나빴다」
토모야 「일단, 평범하게 질문하지」
끄덕였다.
토모야 「너, 땡땡이 상습범이냐?」
끄덕였다.
너무 노골적이라 할 말이 없었다.
두꺼운 덮개의 책 꾸러미를, 벽돌 같이 안고 있었다.
소녀 「가자」
만나기로 약속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향해 말했다.
혼자서 빈둥거리는 것도 시시해서 따라가기로 했다.
나를 신경 쓰는 모습도 없이 그녀는 종종걸음으로 걸어갔다.
가슴에 안은 책의 산을, 무겁다고도 느끼지 않는 듯하다.
수업중인 교실 옆에서도 기척을 죽이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
땡땡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당당한 태도였다.
도착한 곳은 도서실이었다.
『닫혔음』라고 쓰인 푯말이 문 입구에 걸려 있다.
당연, 들어갈 수 있을 리가 없다.
시험 삼아 미닫이문에 손을 대 보자, ‘드르륵’하고 문이 옆으로 열렸다.
소녀 「어라?」
토모야 「왜 네가 놀라는 거냐?」
소녀 「저기…」
소녀 「무척 신기해」
토모야 「뭐가 말야…」
처음에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딘가 상식에서 벗어난 회화.
내 옆을 빠져나가듯이 그녀는 안으로 들어갔다.
나도 뒤를 따라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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